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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회고(feat. 백엔드 개발자로 취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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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회고를 블로그에 올려야지...올려야지..했는데 드디어! 올해 마지막 평일에 2022년도 회고를 작성한다. 2022년도의 가장 큰 이슈는 취업이었다. 취업준비기간은 2021년도 포함되기 때문에 잠깐 2021년도 회고도 진행하겠다.

 

간단한 2021년도 회고

2021년도에 졸업(26살)하고 일확천금을 위해 남자 의류 쇼핑몰을 오픈했다. 결론적으로, 결과는 좋지 못했다. 한정된 자원안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지 못해 쇼핑몰을 더 이상 이어나가지 못하겠다는 판단은 2021년도 6월에 내렸다. 그래서 취업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 당시 한창 AI 붐이라서 AI쪽에 관심있었기 때문에 일단 교육과정을 찾아봤다. 가장 유명했던 것은 네이버 부스트캠프 AI Tech와 구름과 카이스트 AI 대학원에서 진행하는 K-DigitalTraining AI 기술 자연어 처리 과정이었다. 두 과정 모두 신청을 했고 아쉽게도(?) 구름 교육과정에 합격해 진행했다.

구름 AI 기술 자연어처리 1기 합격
네이버 부스트캠프 AI Tech 불합격

 

8월부터 시작해서 12월에 수료를 했다. 솔직하게 말해서 AI과정..너무 어려웠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어느순간 수업만 틀어놓고 딴짓을 했고 결과적으로 수료 후에 '내가 과연 AI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리고 AI분야는 석사 출신이어야 취업이 잘되고 학사 출신이라면 공모전 수상이라도 있어야하는데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또 고민을 하게 되었다.

 

대학교 4학년 때 졸업작품으로 Node.js를 사용해 웹사이트를 제작해봤고 창업동아리를 하면서 웹이나 앱 서비스를 많이 기획했던 경험이 있었다. 결정적으로, 2021년도 당시 여자친구는 여성 의류 쇼핑몰을 했었는데 자사몰과 스마트스토어 2개의 판매 채널을 운영중이었다. 2개의 판매채널에 상품을 업로드하는 것은 생각보다 번거로워서 그 때 내가 Python의 BeautifulSoup과 Selenium을 통해 Cafe24에서 스마트스토어로 상품을 자동으로 업로드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줬다. 그 때 AI 교육 과정을 진행중이었으면서도 정말 밤새 코딩을 했었는데, '정말 작지만 내가 가진 기술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행복하구나'라고 생각이 들어 웹 개발자로 취업준비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2022년도 회고

2022년도 깃허브 커밋 내역

상반기

IT 회사들은 대부분 서울에 있었기 때문에 서울로 가야겠다고 생각해 서울로 올라왔다. 개발자로 취업하기 위해 일단 이력서 작성과 코딩테스트 공부를 했다. 처음 코딩테스트 공부를 하다보니 시간이 가장 많이 들어갔고 프로젝트는 자연스레 후순위로 미뤄졌다. 프로젝트는 졸업작품과 개인 프로젝트 경험이 있다보니 일단 코딩테스트에 집중했다. 코딩테스트는 Ptyhon 언어로 준비했고 '이것이 코딩테스트다'라는 책을 보며 준비했다. 약 3개월의 준비기간을 끝내고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회사에 지원하기 시작했다. Node.js가 주 언어여서 주로 프로그래머스로 지원을 했고 스타트업 위주의 회사에 지원했다. 하지만 밑에 캡쳐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결과는 참담했다. 그래도 서류 합격률은 약 30% 정도는 되었는데 코딩테스트에서 거의 대부분 불합격을 받았다.

01
프로그래머스 지원

 

하반기

어느덧 상반기가 마무리 되고 있었을 쯤에 우연히 항해99 X 동북권 지역 ICT 이노베이션스퀘어'라는 광고를 보게 되었고 신청했다. 항해99라는 사설 부트캠프를 무료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사실 작년에 고려했던 부트캠프 중 하나라서 보자마자 바로 지원해 합격해서 6월부터 과정을 밟아 나갔다. 항해99의 장점은 정말 단기간(3개월 반~4개월)에 진행된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다양한 개발자 지망생 분들을 만나 네트워킹을 할 수 있었다. 위에 깃허브 커밋 내역을 보면 저 기간에 정말 열심히 개발을 했구나 볼 수 있다. 항해99에서는 Spring 프레임워크로 주로 개발을 했고 처음으로 Spring을 접하게 되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Node.js보다는 Spring이 더 맞는 것 같다. 항해99를 하면서 다른 팀원들과 소통을 하면서 시야가 많이 넓어졌다. 작년에는 기능 개발만 생각했었는데 수료 이후에는 테스트, 성능 개선, 리팩토링 이쪽으로도 고민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항해99를 수료한 이후 운이좋게도(?) 약 한달 반만에 취업을 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다른 취업전략을 가져갔다. 사실 Node.js에서 Spring으로 스택을 전환해서 달라진 것도 있지만 하반기에는 무조건 취업하고 싶은 마음에 대기업-중견기업 위주로 지원을 했고 스타트업은 정말 매력적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회사에 지원했다.

 

원티드 지원 결과

위 캡쳐 이미지는 원티드 상반기, 하반기 결과인데 모두 불합격이다. 불합격 이유를 생각해보니 일단 신입인데 경력 1-2년을 지원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하반기에 1개라도 합격이 있었다면 원티드도 지원을 많이 해보려고 했으나 모두 불합격한 관계로 잡코리아, 사람인, 각 회사별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노션으로 정리

각 회사별 채용공고를 보고 많이 지원하다 보니 정리를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껴 노션으로 정리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스타트업보다 대기업이 서류 합격률은 높은 것 같다.(물론 엄청 차이는 나지 않지만)  단, 코딩테스트에서 많이 걸러진다. 나도 결과적으로 취업한 회사, KT DS 정도였다.(코딩테스트..너무 어려워..😂) KT DS 코딩테스트 합격은 이미 취업한 이후에 발표가 나서 면접은 가지 않았다.

 

취업후기

현재 취업한 회사에 11월 초부터 출근해 벌써 두 달을 가득 채웠다. 내년 1월까지는 OJT 기간인데 확실히 개인 프로젝트, 부트캠프에서의 팀 프로젝트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시스템의 복잡도가 높은 것 같다. 또한, Spring Boot와 Gradle로 주로 개발을 했었는데 현재 회사에서는 Spring과 Maven을 사용하고 PHP로 만들어진 프로젝트도 존재해 PHP도 조금씩 공부하고 있다.

 

취업시장이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취업한 것에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사실 초반에는 생각했던 연봉과 많이 차이가 나서 실망감이 컸었지만 그래도 옆에서 여자친구가 응원해줘서 마음을 다잡고 입사했다.(지금까지 취준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입사한 회사의 같은 팀원들도 다 좋은 분들이고 워라벨은 정말 좋은 회사라서 돈 벌면서 공부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다니는 중이다!

 

내년계획

개발자로써의 내년 계획은 회사에서 코딩을 할 때 최대한 클린한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목표이고 그래서 매일 아침 출근하면 '클린 코드' 책을 보고 있다. 그리고 회사 프로젝트에 테스트 코드가 잘 되어있지 않아 이 부분도 같이 해결하고 싶다. 그래서 이번에 '자바와 Junit을 활용한 실용주의 단위테스트'라는 책을 구매했다.

 

현재 아는 형과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내년 초에 프로젝트를 런칭하는 것이 목표다. 월요일 마다 퇴근 후에 회의를 진행중이고 나머지 평일에는 코딩을 하고 있다. 나는 Spring Boot를 주로 다뤄봤고 형은 C#과 Python을 주로 다뤄봐서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프론트엔드와 Spring 서버는 내가 담당하고 형은 Python으로 Flask 서버를 띄워 통신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해봤다

 

마지막으로 경제적으로의 계획은 1000만원 모으기다! 1000만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한 달에 833,333원을 저축해야 한다. 목표는 한달에 85만원 저축이다. 첫 월급, 두 번째 월급을 받아봤는데 쉽지 않다. 내년에는 정말 악착같이 모아서 꼭 1000만 원을 모아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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